[이코노미 줌in] 수명연장 단백질 작동원리 규명

충남대 김정윤 교수 성과

수명 연장 단백질의 작동원리가 규명돼 인간의 노화와 관련된 각종 연구와 질병치료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충남대 김정윤 교수 연구팀은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하는데 핵심적인 단백질인 서투(Sir2, Sirtuin계 단백질)의 새로운 작동원리를 규명하고, 칼로리 섭취 제한에 의한 노화 억제 때 써투의 역할을 증명했다. 서투는 세포내 대사산물에 의존적으로 활성을 나타내는 단백질로, 기질 단백질에 붙어있는 아세틸기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인 '이라이프' 온라인판 9월2일자에 실렸다.

노화를 늦추는 것은 노화 관련 질병의 발병을 근원적으로 예방해 삶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서투 단백질은 다양한 실험 생물체의 수명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간의 노화억제에도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떻게 노화를 억제하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서투의 노화억제 기능 자체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과학자도 많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서투가 히스톤 단백질의 16번째 라이신 잔기에 붙은 아세틸기를 제거함으로써 특정 노화촉진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여 효모의 수명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