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교실' 창시자 존 버그만이 말하는 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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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교실' 창시자 존 버그만이 말하는 미래교육

충청권 중학교장·교원 연수…“학생 스스로 수업 주도권 가져야”

  • 승인 2015-09-21 18:29
  • 신문게재 2015-09-22 6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 대전 장대중학교는 21일 오전 21세기 교육혁명 '거꾸로 교실' 수업시스템을 창시한 미국의 존 버그만을 초청해 공개수업 행사를 개최했다.
<br />연합뉴스
▲ 대전 장대중학교는 21일 오전 21세기 교육혁명 '거꾸로 교실' 수업시스템을 창시한 미국의 존 버그만을 초청해 공개수업 행사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교실도 시대에 발맞춰 진화해야 합니다. 미래의 교육 방식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입니다.”

21일 오후 1시 대전KT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충청권 중학교장 및 교원·교육전문직 연수'에서 존 버그만 플립클래스닷컴 최고교육책임자(CLO)는 “거꾸로수업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수업의 주도권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교사는 학생들의 부족한 점을 짚어주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게끔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대전시교육청이 마련한 이날 연수에서 '거꾸로수업' 창시자로 알려진 존 버그만은 “일반교실에서는 '기억'과 '이해'와 같이 쉬운 단계에 많은 시간을 들이며 주입식 정보로 진행된다”고 지적한 후 “'분석'과 '창조' 등 고차원적 사고를 요하는 학습을 교실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존 버그만은 “교사는 수업을 어떻게 재창조하고, 진행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며, 학교장의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 거꾸로교실 수업을 처음 소개한 정찬필 KBS PD는 “거꾸로 교실을 도입한 이후,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과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성공 사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학교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해 교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자유학기제와 학교교육의 변화'라는 주제로 자유학기제 교육활동과 대학입시와의 관련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교육의 변화 등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거꾸로교실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모델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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