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시·도가 투자하는 교육비용을 학교수로 나눈 학교당 금액이나 예산 대비 보조비율에서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 현황'(2013년 결산 기준)에 따르면 대전의 학생 1인당 투자 금액은 5만900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세종이 세종 50만1000원, 충남 41만8600원, 충북 31만2100원을 기록했으며 대전은 학생 1인당 투자 금액이 가장 많은 강원 56만8800원의 11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가 급식시설, 학교교육과정 운영, 교육시설개선 등의 명목으로 학생 1인당 투자하는 평균 금액은 22만6800원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가 투자하는 교육비용을 학교수로 나눠봤을 때도 격차가 컸다. 서울은 1개교당(유치원, 초·중·고교) 2억2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대전은 서울의 16.6%에 불과한 3660만원을 지원했다.
세종은 1억8519만4000원, 충남은 1억5557만700원 충북은 1억3401만3900원을 기록했다. 학교당 전국 평균 지원액은 연 1억269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학교의 급식시설·설비, 교육정보화 사업, 시설 및 환경 개선,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의 항목에 대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으나 대전의 경우 학교의 급식시설이나 설비사업, 교육 정보화 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의한 지자체 지원액도 92억9836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예산 대비 보조 비율의 경우 대전은 0.25%로 전국 17개 시도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1.41%, 충남은 0.99%, 충북은 0.77%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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