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참모 가운데는 박종준 청와대 경호실 차장의 출마가 확실시 된다. 박 차장은 이미 지난달 공주 혹은 세종 출마를 위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은 공주사대 부고를 나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충남경찰청장, 서울청 수사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 경찰 인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고향인 공주에서 출마해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지난 2013년 6월부터 청와대 경호실 차장을 맡아오고 있다. 박 차장은 현직 청와대 참모라는 점 때문에 어느 지역으로 출마를 할지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자신의 출신지가 세종시 장군면을 감안, 세종행 얘기가 많이 들린다.
전직 정부 시절에선 이명박 정부 시절의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지낸 김석붕 씨가 당진에서,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김회구씨는 제천에서 출마설이 들리고 있다.
김석붕 전 비서관은 대전대신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제일기획 수석국장등을 거친 홍보 기획통으로 꼽히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의전행정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청와대에서 근무를 했다.
참여정부 시절 인사로는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9대에 이어 내년 20대 총선에서도 논산 금산 계룡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조승래 전 청와대 사회조정 비서관도 선거구 분구가 유력한 유성에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참모 중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대구 4인방'으로 불리는 안종범 경제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았을 때 수행을 하면서 대구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민경욱 대변인은 고향인 인천에서, 대구에서 고교를 나온 전광삼 춘추관장은 대구나 고향인 경북 울진에서 출마설이 돌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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