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3년2개월여만에 인구 20만명을 돌파한 세종시./사진=연합DB |
세종시 인구가 출범 후 3년2개월여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시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18일 기준 20만75명을 기록했다. 출범 당시 10만3046명 대비 94.16%인 9만7029명 증가하는 등 가파른 인구증가세를 재확인했다. 지난 8일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선 데 힘입은 결과다.
연도별 인구 증가율로는 지난 2012년 말(전년 대비 36.2%)이 가장 높았고, 지난해 말(27.5%)과 2013년 말(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매월 3000여명 전입자를 양산하는 등 상승세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서는 4만1000여명 인구유입과 함께 연말까지 인구 21만명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전출지는 대전과 경기, 서울, 충남·북 순으로 나타났는데, 정부부처 이전 효과 및 인근 지역 관심도 제고에 따른 결과다.
읍면동별 인구로는 아름동이 5만277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도심 인구가 현재 10만720명으로 확인됐다.
신도심 인구가 읍면지역 구도심 인구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현재로는 양 지역간 균형을 맞춘 상태다.
신도심의 경우, 지난 7월말 현재 6만8116가구 공급이 원활히 전개됨에 따라 이 같은 추이를 가져왔다.
대중교통과 의료, 교육, 쇼핑 등 각종 인프라가 서서히 구축되는 등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면모를 하나씩 갖춰간 데 따른 현상으로도 해석했다.
신도심 평균 연령은 31.4세로, 전국 평균 연령(2014년 기준, 통계청) 39.8세보다 무려 8.4세가 낮아 젊은 도시 특성을 재차 드러냈다.
다만 현재 인구 추이는 지난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속 목표치보다 최대 4만여명 적은 수치로, 내년부터 2단계 건설이 중요한 시기로 부각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인구 20만 명 돌파는 중앙부처 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공동주택 공급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이 잘 진척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는 세종시 위상에 맞게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다음 달 9일 세종축제 개막식에서 20만번째 시민으로 전입한 강경석(아름동)씨에게 기념패를 증정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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