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탈보트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미치 탈보트가 12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탈보트는 지난 10일 SK전에서 몸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된지 9일만에 선발로 나서 호투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냈다. 더불어 팀의 5위 경쟁에 희망을 주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탈보트는 총 79개의 공을 던져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탈보트는 팀이 7-6으로 이기면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탈보트는 지난 7월2일 이후 무려 12경기만에 승수를 쌓았다.
탈보트는 최고구속 147km/h 직구(10개)와 커터(28개), 체인지업(22개), 커브(12개), 투심(7개)을 적절히 섞어던지며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 탈보트는 공 8개만에 세타자를 잡아냈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오재원과 민병헌을 각각 유격수 땅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탈보트는 2회초 첫 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홍성흔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줬다. 이후 탈보트는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로메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허경민과 정수빈, 오재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탈보트는 4회초 민병헌을 삼진으로,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탈보트는 양의지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홍성흔의 내야안타 때 양의지가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2루로 공이 간 사이 홈을 파고든 양의지를 한화가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두산에서 심판 합의 판정을 요구했지만 번복되지는 않았다.
탈보트는 5회초 추가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로메로와 허경민을 각각 1루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탈보트는 폭투 2개와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 보크로 1점을 헌납했다. 이후 탈보트는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초 탈보트는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공을, 김현수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양의지를 포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홍성흔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탈보트는 7회초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교체됐다. 탈보트는 이날 79개로 적은 공을 던졌지만 몸 관리 차원에서 일찍 교체됐다./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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