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로저스, 데뷔 최악 투구 선보여…3이닝 6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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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로저스, 데뷔 최악 투구 선보여…3이닝 6실점

18일 대전 NC전 3이닝 6실점... 시즌 2패째 기록

  • 승인 2015-09-18 22:0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30)가 KBO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자신에게 첫 패를 안긴 NC 다이너스다.
 
로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데뷔 이후 최소 이닝, 최소 투구,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1-15로 패하면서 로저스는 2패(4승)째를 떠안았다. 로저스는 올시즌 2패 모두 NC에게 당하게됐다.
 
이날 경기에서 로저스는 전반적으로 볼 컨트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2~3km 떨어진 모습이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면서 NC타선을 상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NC타선은 로저스에게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지난달 27일 로저스를 상대로 6이닝 4안타 3볼넷 3득점을 뽑아내며 KBO리그 데뷔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이전 경기까지 로저스는 4경기에서 완투승 3번(완봉승 2번)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1회는 순조로웠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조인성이 도루를 저지하며 기분 좋은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김준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후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2회 4점을 실점했다. 테임즈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나성범과 이호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손시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로저스는 2사 1,2루에서 지석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태군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맞고 NC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민우와 김준완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내주며 4점을 허용했다. 로저스는 계속된 1,3루 위기에서 양 코너 주자 김준완과 박민우가 더블 스틸을 시도하다 3루주자 박민우가 홈에서 아웃됐다.
 
로저스는 3회에도 2점을 더 내줬다. 김종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테임즈에게 139km/h 체인지업을 통타당하며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보크까지 범했다. 주심은 로저스의 세트포지션이 일정하지 않아 보크를 선언했다. 흔들린 로저스는 이호준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고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강경학이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지만 아쉽게 놓쳤다. 로저스는 결국 손시헌에게 좌익수 앞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로저스는 지석훈에게 또다시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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