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로저스가 3이닝 6실점으로 조기 교체된데다 불펜마저 대량실점하며 2-15로 패했다. 이날 한화 마운드는 홈런 4개 포함 장단 20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2승 72패로 8위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한 7위 SK 와이번스와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KBO리그 데뷔 이후 맹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로저스를 내세우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로저스가 71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6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소 이닝, 최소 투구, 최다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한화는 김범수, 정재원, 장민재 등이 구원등판해 대량 실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한화 타선은 NC선발 스튜어트에 막히는 등 9회까지 5안타 2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2득점도 조인성과 신성현의 솔로홈런으로 만들어졌다. 4번 타자 김태균이 허리통증으로 제외되면서 타선의 힘이 무뎌졌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초반 NC에게 먼저 기선을 제압당했다. 한화는 2회 초 선발 로저스가 나성범과 이호준의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맞은 2사 1,2루에서 지석훈마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로저스는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박민우와 김준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3회에 로저스는 테임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후 1사 1,3루에서 손시헌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로저스는 4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김범수와 교체됐다.
한화는 5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바뀐투수 정대훈이 손시헌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듯했지만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지석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말았다.
한화는 7회 홈런 3방을 맞는 등 대거 7실점했다. 바뀐투수 정재원이 나성범에게 솔로홈런을, 모창민에게 스리런홈런을 연달아 허용한 데 이어 장민재가 김성욱에게 적시 3루타와 대타 조영훈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7점을 뺏겼다.
반면 한화 타선은 6회까지 NC선발 스튜어트에게 3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얻어내며 1점을 뽑는데 그쳤다. 5회 2사 이후 조인성이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137km/h짜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긴 솔로홈런이 전부다. 조인성의 시즌 10호 홈런. 이후 한화는 6회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성열과 대타 폭스가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9회 말 대타 신성현이 바뀐 투수 이혜천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2-15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승2패로 2패 모두 NC전에서 기록했다. 한화는 로저스가 마운드를 내려온 후 김범수, 정대훈, 정재원, 장민재, 박한길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조인성이 2타수 2안타(1홈런) 1득점을 올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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