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로저스(4승1패 평균자책점 2.54) VS NC 스튜어트(5승2패 평균자책점 2.84)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특히 로저스는 KBO리그 첫 패를 안긴 NC 다이노스를 만나 설욕에 나선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NC에게 7-11로 패했다. 선발 배영수가 3회를 넘기지 못한데다 구원등판한 신인투수들이 사사구를 남발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테임즈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던 한화는 3회말 터진 김경언의 동점 스리런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화는 신인투수 김범수와 박한길이 연속 사구를 내주면서 주자들을 모아주면서 대량실점의 빌미를 만들었다. 결국 나성범의 2타점 적시2루타 등 대거 4점을 달아났다. 여기에 7회 또다시 4점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7회 1점, 8회 3점을 쫓아갔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7-11로 경기를 내줬다.
치열한 5위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 입장에서는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특히 전날 5위 경쟁팀인 SK, KIA, 롯데가 모두 패해 이날 승수를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
한화는 18일 5강 불씨를 살리기 위해 에스밀 로저스를 선발로 출전시킨다. 로저스는 올시즌 7경기에 나와 4승1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한화로서는 로저스가 나오면 반드시 승을 챙겨야 한다. 로저스는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8.1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압도적인 구위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는 만큼 초반 타선의 득점 지원이 중요하다. 하지만 로저스는 NC에게 안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27일 6이닝 3실점으로 KBO 데뷔 이후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KBO리그 첫 패배을 떠 앉았다. 지난 경기에서 상대타자들이 최대한 기다리는 작전을 편 만큼 초반 적극적인 승부가 필요해 보인다.
더욱이 최근 한화는 수비에서 잇따른 실책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많이 위축된 상태다. 야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요구된다.
NC는 스튜어트로 맞불 작전을 펼친다. 스튜어트는 올시즌 15경기에 나와 5승2패 평균자책점 2.84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6.2이닝씩을 소화하면서 각각 1실점,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시즌 2경기에 나와 1승무패 1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8월19일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NC타선이 화력이 막강한만큼 경기 초반만 버텨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한화 타선은 하위타선이 약점이다. 이용규, 정근우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와 김경언, 김태균의 중심타선은 어느정도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하위타선에서 조금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다득점을 올릴 수 있다. 결국은 하위타선이 살아나줘야 한다.
한화가 최근 중요한 경기를 잇따라 놓치면서 점점 5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11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한화의 에이스 로저스가 자신에게 첫패를 안긴 NC 강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5위 탈환에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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