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 “개정교육과정 고시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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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감 “개정교육과정 고시 중단해야”

  • 승인 2015-09-17 17:54
  • 신문게재 2015-09-18 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14개 시·도 교육감이 17일 2015 개정교육과정 고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와 울산, 경북을 제외한 14개 시·도 교육감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일방적·근시안적 정책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초·중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졸속 교육과정 개정으로 인한 현장 혼란을 두고 볼 수없다”며 “사회적 갈등마저 증폭되고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개정된 교육과정 적용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서 또 다시 충분한 논의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 교사들은 바뀐 교육과정에 적응하다 시간을 다 보내고, 학생들은 교육내용 중복과 학습 결손을 동시에 겪는 웃지못할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포함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안전한 생활' 교과 및 '소프트웨어' 교육 신설에 대해서는 더욱 큰 이견을 드러냈다.

14개 시·도 교육감은 “국민 역사관을 국가가 통제하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사회 문제에 대한 일시적 치료법을 교육과정에 반영한 셈이다. 깊이있는 철학이나 장기적 안목을 찾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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