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수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배영수(4승9패 평균자책점 6.87) VS NC 손민한(10승6패 평균자책점 4.85)
두 베테랑 투수가 만났다. 한화 이글스는 배영수를 NC 다이노스는 손민한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4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광주 KIA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 선발 안영명이 KIA 에이스 양현종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줬지만 결국 7회말 나온 실책으로 동점을 내준 후 3-4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2회초 흔들린 양현종을 두들겨 2점을 먼저 뽑아냈다. 하지만 2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3회초 이용규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한화는 6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아냈지만 결국 7회말 2사 1,3루에서 신종길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권용관이 놓치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 8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브렛필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결국 역전패했다. 김주찬의 우중간 타구를 중견수 이용규가 쫓아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8위까지 주저 앉았다. 5위 경쟁팀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연일 뒷심을 발휘하며 선전하고 있다. 5위 롯데와는 2.5경기차다. 아직 ‘가을야구’의 기회가 남아있지만 점차 확률이 줄어들고 있다. 반드시 연승이 필요하다.
한화는 17일 선발로 베테랑 배영수를 출격시킨다. 배영수는 올시즌 4승9패 평균자책점 6.87로 부진하다. 12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2.2이닝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직구 구속이 전성기보다 많이 떨어진 만큼 몸 쪽 승부가 얼마나 통하느냐가 관건이다. NC 타선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신중한 투구가 필요하다. NC를 상대로는 올시즌 6경기에 나와 16.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8월28일에는 4.2이닝 4실점(3자책)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 NC는 베테랑 손민한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손민한은 올시즌 10승6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며 제 3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한국프로야구 최고령 10승 투수 기록을 새로 썼다.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 조절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능력이 뛰어나다. 손민한의 페이스에 말리면 안된다. 한화는 최근 정근우, 이용규가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많은 출루로 내야진을 흔들 필요가 있다. 여기에 김경언, 김태균이 각각 전날 4타수 무안타, 4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중심타선의 해결해 줘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현재 한화는 5위 경쟁팀 SK, 롯데, KIA와 경기를 모두 마친 상태다. 결국 최대한 승수를 쌓으면서 경쟁팀들이 패하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배영수가 연승의 첫 스타트를 끊어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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