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공동화 해소 방안의 하나로 구상된 복합행정타운 조성이 단계적 절차를 밟게 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7일 보람동 본청에서 60차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를 포함한 조치원읍 옛 시청사 부지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옛 시청사 건물은 일단 농정원(5본부 1실 14팀) 150여명 입주와 함께 그동안의 공백을 일부 해소한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농어업 인적자원 육성과 문화창조 및 정보화 촉진, 경영능력 향상, 농수산물 안전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농업법인 교육을 비롯해 ICT 선도사업 추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면, 연인원 8000여명 유동인구 발생을 통해 공동화 문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마무리되고, 2020년 8월까지 연간 임대료 8400만원을 납부한다.
이로써 시가 구상 중인 복합행정타운 조성의 세번째 단추를 뀄다.
첫번째는 농업정책과 산림축산, 가축위생연구소 등 농업 분야 행정기능 전면 배치(115명), 두번째는 지난 6월말 옛 시교육청사에 창조경제혁신센터(20명) 개소로 가시화한 바 있다. 이 일대가 총280명 근무지로 탈바꿈하면서, 시청 및 시교육청 신청사 이전 후 발생한 900여명 공백을 일부 해소하게 됐다.
4번째는 내년 상반기 신도심 이전을 완료할 시의회 청사를 시민을 위한 영상미디어센터로 활용하는 안이다.
5번째는 오는 2017년 하반기 SB플라자 완공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지난달 25일 설계공모를 거쳐 (주)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한 데 이어, 내년 3월 설계 마무리 및 상반기 착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11월까지 진행될 과학벨트 세종기능지구 활성화계획 수립 연구 결과에 따라 기능 및 사무공간 배치안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에 최고 높이 40.38m, 연면적 1만793㎡ 규모로, 과학기술 사업화를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법인과 기업부설연구소, 기업교육지원센터 등의 입주 공간과 전시·홍보·회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내년 80억원 예산반영과 함께 총120억원을 집행하게 되고, 2017년 잔여 144억원을 투입한다.
다만 농정원이 때에 따라 자체 청사 건립 후 이전을 검토할 수있는 만큼,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뒤편 유휴지 매입 검토안도 감정가 이상 가격 형성 및 당장 추가 시설 필요성 부재를 감안, 유보했다.
이밖에 민간 자본 투자를 통한 조치원읍 옛청사의 고층 빌딩화는 장기 과제로 미뤘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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