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회말 나온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3-4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62승 70패를 기록한 한화는 삼성에 승리한 SK에게 7위 자리를 내주며 8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5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에이스 양현종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2로 맞서던 3회초 한화는 이용규가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차로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베테랑 유격수 권용관이 평범한 땅볼을 잡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권혁이 8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3루타를 맞은 후 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4-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2회초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김태균이 좌익수 앞 안타를, 최진행이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회성의 타석 때 김태균이 3루 도루에 성공하며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회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조인성이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 앞까지 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2회말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 안영명이 선두타자 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후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 실점위기에서 오준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한점을 내줬다. 안영명이 백용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3루가 됐고 또다시 강한울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3회초 또다시 한발 앞서갔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1스트라이크 3볼로 유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140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호 홈런.
이후 한화는 안영명이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어 박성호가 6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반면 KIA는 양현종이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어 7회에는 최영필이 세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한화는 7회말 무사 1루에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권혁은 대타 김다원과 백용환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사이 1루주자 김민우가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2사 3루가 됐고 권혁은 대타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권혁은 신종길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권용관이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화는 8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이용규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흘러나갔다. 한화는 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초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1사 이후 최진행이 볼넷을 얻어내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김회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한화는 2사 이후 대주자 신성현이 폭투 때 2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타 폭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박성호(1이닝), 권혁(1.1이닝), 정대훈(0.2이닝)이 이어던졌다. 권혁은 1.1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3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