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육청은 16일 열린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심) 심의 결과가 이달말 통보받는다고 밝혔다.
당초 시교육청은 국제중·고 신설에 총 48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 교육부 재정투자 심사를 받아 특별교부금 289억원을 지원받기로 했었지만 신설이 아닌 기존 대전고 전환으로 조건부 수용을 받으면서 이번에 또다시 재정투자심사를 받게됐다. 시교육청은 이달초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으로부터 대전고.국제고 전환.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로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이 '유보' 판정을 받아 오는 11월 열리는 정례회의 재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 중투심으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에 대한 동력을 얻게 되지만 부적격이나 재검토, 유보결정을 받을 경우 국제고 전환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당초 시의회로부터 시민 갈등 등을 문제로 전환 설립에 대한 동의를 받아내지 못한 상태에서 교육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대전고를 국제고로 추진하려는 이렇다할 명분을 잃게돼 부담감도 큰 것이 사실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중투심에 올라간 안건이 100여건이어서 이번엔 제안 설명만 한 상태였다”며 “구체적인 결과는 이달말에나 통보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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