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은 1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창식의 컨트롤이 좋았다”면서 전날 잘 던져준 송창식의 활약을 칭찬했다.
송창식을 기용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송창식은 나지완이 대타로 나와 썼다. 나지완이 아니면 다른 선수를 썼을 수도 있다”면서 “송창식이 나지완을 상대로 올시즌 5타수 무안타(실제로는 5타수 1안타)로 강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송창식을 쓸까말까 고민했다. 신종길, 김주찬, 필에게 약하다. 김주찬에게는 홈런 2개를 맞는 등 특히약했다”고 말했다. 송창식은 이날 경기에서도 8회말 김주찬에게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로써 송창식은 김주찬에게 올시즌 6타수 4안타(3홈런)을 기록했다.
송창식은 15일 광주 KIA전에서 구원등판해 5.1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송창식은 팀이 5-2로 쫓기던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해 대타 나지완을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100km/h대의 느린 커브로 나지완에 방망이를 끌어냈다.
김 감독은 최근 좋은 투구를 선보인 송은범의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송은범은 KIA에 약하더라. 주말에 선발로 내세울수도 있다. 앞뒤를 놓고 고민 중이다”라며 “투수코치가 전날 송은범이 등판한지 일주일이나 돼 써야한다고 하더라. 9회에 쓰라고했지만 안썼다. 어지러워질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올시즌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4.2이닝만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11.57로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미치 탈보트에 대해선 “양쪽 다 안좋았는데 한쪽은 좋아졌다고 하더라. 주말까지 가봐야 할꺼 같다”고 말했다.
탈보트는 지난 10일 대전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몸에 이상을 느껴 7회 마운드를 오르지 못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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