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안영명(9승6패 평균자책점 5.24) VS KIA 양현종(13승6패 평균자책점 2.51)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6위에 올라설 수 있을까.
한화는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6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투타조화를 앞세워 KIA에 7-3 완승을 거뒀다. 선발 김민우가 3.2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마당쇠’송창식이 5.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책임졌다. 솔로홈런으로 1점만 허용했을 뿐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은 1회 KIA 선발 스틴슨을 무너뜨렸다.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하며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면서 6위 KIA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16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수도 있다.
한화는 ‘토종 에이스’ 안영명을 마운드에 세운다. 안영명은 올시즌 9승6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하며 시즌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영명은 2009년 11승8패를 기록한 이후 두번째 두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안영명은 올시즌 KIA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3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이 2.76을 기록 중이다. 1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원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1일 SK전에는 3.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3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한순간 무너졌었다. 한화 불펜진이 최근 부진한 만큼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KIA 타선에서는 브렛 필이 구심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 투수진이 무안타로 막아내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출격시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양현종은 올시즌 13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타선을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4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었다. 하지만 최근 양현종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8일 NC전에서 3.2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후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8일만에 등판하게 됐다. KIA 필승조가 건재한 만큼 초반 양현종을 끌어내려야 한다. 여기에 외국인투수 에반의 합류도 한화에게는 부담이다.
한화 타선은 상승세다. 전날도 득점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이면서 쉽게 경기를 잡아냈다. 김경언, 김태균, 최진행 등 중심타선에서 해결사가 나타난다면 쉽게 승리할 수도 있다.
한화가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6위 자리에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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