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마당쇠’ 송창식, 위기에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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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마당쇠’ 송창식, 위기에서 빛났다

  • 승인 2015-09-16 02:0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마당쇠’ 송창식이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빛났다.
 
송창식은 1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15차전에서 4회말 2사 1,2루 상황에 구원등판해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창식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올시즌 58경기에 나서면서 자신의 한시즌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송창식은 2013년 57경기에 나서 4승6패20세이브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었다.
 
또한 송창식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8승7패 11홀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인 8승과 타이를 이뤘다. 송창식은 2004년 데뷔 첫해 8승7패를 기록했었다.
 
이날 송창식은 5-2로 쫓기던 4회말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송창식은 대타 나지완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송창식은 7회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5회말 신종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오주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말에는 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범호를 폭투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원섭의 1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아낸 후 김민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송창식은 8회말 선두타자 오준혁을 포수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송창식은 김주찬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어 송창식은 필과 이범호를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9회말 송창식은 2사 이후 대타 최용규를 볼넷으로 출루 시켰지만 이성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송창식은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이 괜찮았다. 낮게 던지려고 했다”며 “추가점이 나오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몇 경기 남지 않아 매 경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5강에 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앞으로 남은 경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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