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김민우, 잘던졌지만 길게 못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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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김민우, 잘던졌지만 길게 못던졌다

15일 광주 KIA전 3.2이닝 2실점 조기강판

  • 승인 2015-09-15 22:1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김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신인투수 김민우가 KIA를 상대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구위가 급격히 저하되며 조기강판됐다.
 
김민우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3.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1회초 터진 한화 타선의 도움으로 5점이 앞선 상황에서 편안하게 투구했다. 김민우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 2개를 유도하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김민우는 4회말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5-2로 앞선 2사 1,2루 위기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우는 이날 총 75개의 공을 던졌다.
 
김민우는 앞서 9월에만 6경기에 나서 14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6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10일 구원 등판한데 11일 선발로 나서는 등 연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나흘 후인 15일 다시 선발로 나섰다. 경기 전부터 김민우의 체력적인 부분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이날 김민우는 최고 143km/h 직구(52개)와 낙차 큰 커브(17개)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간간이 포크볼(6개)를 섞어 던졌다.
 
1회말 김민우는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오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주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민우는 2회말 첫 실점을 내줬다. 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범호와 김원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민우는 KIA 타자 김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김민우는 이홍구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3회말 김민우는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유격수 강경학이 좋은 수비로 김민우를 도왔다. 이어 신종길에게 볼넷을 내준 후 오준혁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또다시 1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주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김민우는 4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던지는 팔이 벌어지는 등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김민우는 필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이범호에게 3볼1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104km 커브가 높게 들어가 통타를 당했다. 이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이범호의 시즌 26호. 김민우는 김원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민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홍구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맞았다.
 
KIA는 대타 나지완을 투입했고, 결국 한화 벤치는 김민우를 내리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창식이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김민우의 실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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