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김민우(1승2패 평균자책점 4.64) VS KIA 스틴슨(11승9패 평균자책점 4.56)
한화 이글스가 기로에 섰다. ‘가을야구’로 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이 순간 한화는 막내 김민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화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에이스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역투를 앞세워 5연패를 끊었다. 로저스는 129개의 공을 던지며 8.1이닝동안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오랜만에 폭발하며 7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61승 69패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했다. 5위 롯데, 6위 KIA와는 1.5경기차다. 한화가 이번 KIA와의 2연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한화는 15일 선발로 김민우를 마운드에 올린다. 김민우는 11일 대전 SK전에 선발로 출전해 1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날 총 35개의 공을 던졌다. 당초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한화의 선택은 김민우였다. 탈보트는 10일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허리에 미세한 통증을 느끼면서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우는 올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김민우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3.38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6일 두산전에서 6.1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0일과 11일 이틀간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불규칙한 등판 간격과 잦은 등판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 김민우는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불펜이 최근 불안한 만큼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KIA는 선발로 외국인 투수 스틴슨을 내세운다. 스틴슨은 올시즌 11승9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다. 9일 NC전에서는 6.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스틴슨은 한화를 상대로 2경기 나와 8.2이닝 평균자책점 10.38로 좋지 않았다. 최근 8월23일에는 한화를 상대로 5.2이닝 3실점으로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스틴슨은 직구를 위주로 커브, 체인지업, 투심,커터를 구사하며 땅볼을 유도시키는데 능숙하다. 최근 KIA 불펜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초반 스틴슨을 무너뜨릴 필요가 있다. 김경언, 김태균 등 중심타선이 득점 상황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한다.
한화가 막내 김민우가 호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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