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
대전지역 고등학교 수학여행 1인당 경비가 최대 306만원부터 적게는 5만원대까지, 학교별로 최대 54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14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고등학교에서 1인당 수학여행비가 가장 많이 소요된 학교는 동신과학고로 306만원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뉴욕과 워싱턴DC로 다녀왔으며, 전국적으로도 비용경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충청권에서 수학여행 경비가 가장 적게 든 학교는 대전여고로, 서천·장항 여행에 다녀오면서 1인당 5만6620원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의 경우 자사고인 대성고는 98만6310원, 일반고인 서일고와 우송고는 각각 36만7900원, 35만3090원으로 학교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수학여행비 상위 전국 10개 학교의 평균 경비는 231만9703원으로, 대부분 해외에 다녀온 특목고나 과학고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고교 수학여행의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경비가 많아지면 학생들 부담이 커지고 위화감이 생길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학여행을 다녀온 전국 고등학교 896곳 가운데 484곳은 제주도에 다녀온 것으로 분석됐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