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 수의계약이 타당한 지 여부를 심의하는 용역심의위원회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16일께 심의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레저·휴양 관광산업과 반려동물 산업을 접목한 복합테마파크 사업이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전문 연구위원이 있는 업체와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은 9개월 동안 진행되며 ▲국내ㆍ외 반려산업의 동향과 분석을 통한 반려산업 혁신전략 모색 ▲플랜더스 파크 대상후보지 조사 분석 및 조성방안 제시 ▲반려산업 수요분석 및 도입시설, 개발규모 제시 등에 대해 이뤄진다.
시는 앞서 플랜더스 파크 후보지 5곳을 선정, 용역 결과에 따라 2곳으로 압축한 뒤 최적의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지가 선정되면 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 함께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은 후보지만 선정되면 사업 추진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란 입장이다.
먼저, 반려산업은 1995년 5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2020년이면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고령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사육가구 비중은 18%(약 1000만명)까지 늘면서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급성장 및 미래주도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증가하는 반려동물 사육가구 대비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원 등 휴식 공간은 서울 2곳, 경기 1곳, 울산 1곳 등 4곳으로 턱 없이 부족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플랜더스 파크는 반려동물만을 위한 시설은 아니다.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레저ㆍ휴양 관광산업과 반려동물 산업을 접목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랜더스 파크는 반려공원, 애견행동교정센터, 추모공원, 펫 박물관, 펫 호텔, 펫 체험관, 캠핑장, 힐링리조트 등 사람과 반려동물의 감성교류, 오감만족 맞춤형 콘텐츠, 신 라이프 스타일 관광 등 3대 전략, 10대 과제로 추진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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