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로저스가 으로 막아내며 7-4로 승리했다. 한화 타선은 고른 활약을 보이며 12안타 7득점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1승 69패를 기록하며 이날 NC에 패한 SK를 반 경기차로 뒤집고 7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이날 8회 1사까지 129개의 공을 던지며 전날 11점을 뽑아낸 롯데 타선을 단 3점으로 제압했다. 2회말 좌익수 정현석의 아쉬운 수비로 선두타자 아두치에게 3루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삼진 갯수는 많지 않았지만, 병살타를 2개나 얻어내는 등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최근 4경기에서 8점만을 뽑아낸 타선은 이날 12안타 3볼넷 7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홈런 2방이 돋보였다. 이성열이 귀중한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8회 정근우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여기에 그동안 컨디션이 떨어졌던 김태균이 4회말 4-1까지 달아나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건제함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에는 한화 선발 로저스와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4회까지 양팀 모두 1점씩 득점하는데 그쳤다.
한화는 2회초 기분좋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이성열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초구 13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말 선두타자 아두치에게 우측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정현석의 수비가 조금 아쉬웠다. 이어 최준석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4회까지 균형을 맞춰가던 한화는 5회 3점을 뽑아내며 멀찌감치 앞서갔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정근우의 희생번트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경언이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타구가 불펜으로 넘어가며 인정 2루타가 됐다. 한화는 후속타자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 승리를 결정짓는 3점을 뽑아냈다. 8회초 2사 이후 조인성이 바뀐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롯데는 이정민을 내리고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강경학이 7구 승부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정근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8회까지 114개의 공을 던진 로저스가 9회에도 올라와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바뀐투수 송창식이 김대륙을 2루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아내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7-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권혁이 마운드에 올라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결국 김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8.1이닝 10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권혁은 0.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6세이브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정근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경언은 5타수 2안타 1타점,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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