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 학교 1㎞안에 성범죄자 거주 비율이 76%로 집계됐다./사진=연합DB |
충청권 초·중·고등학교 주변 대부분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의 경우 학교 1㎞안에 성범죄자 거주 비율이 76%로 집계돼 심각한 수준이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주변 1㎞ 이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에 따르면, 대전은 전체 306개 학교 가운데 주변 1㎞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가 233개교로 나타났다.
이 중 초등학교가 148개교 중 112개(76%)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88개교 중 68개교, 고등학교 62개교 중 47개교에 달했다. 또 성범죄자가 6명이상 주변에 거주하는 학교는 전체 33개교다.
세종·충남은 대전에 비해 나은 편이다. 세종은 전체 65개교 가운데 16개교(26%), 충남은 714개교 가운데 195개교(27%)가 반경 1㎞안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경우 고등학교가 116개교 중 48개교(41%)로 가장 많이 분포됐다.
그러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 안전망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학교주변 성범죄자 10명이상 거주하는 5개교의 100만 화소 이상 CCTV 설치비율은 평균 64.5%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안전망 구축은 사회·국가적 책무”라며 “교육 당국이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안전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1만1819개교 학교중 반경 1㎞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는 6780교로 전체학교의 57%에 이르렀으며, 이중 3245개 학교가 초등학교로 나타났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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