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을 앞둔 대전아쿠아리움에서 13일 직원이 수족관의 물고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대전아쿠아리움은 오는 23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 중구의 대전아쿠아리움이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 수족관으로 재탄생해 오는 23일 개장한다.
개장을 앞둔 13일 찾아간 보문산공원 입구의 대전아쿠아리움은 주말도 반납한 직원 50여명이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눈높이를 맞췄고 낚시와 먹이주기처럼 체험시설을 확충했으며, 비버와 북극여우 등의 작은 동물원을 갖춘 게 특징이다.
매표소를 가리고 있던 천막은 치워져 새 컴퓨터와 발권기가 가동을 기다리고 있었고, 시멘트의 비탈길에는 걷기 편리한 나무 데크가 놓였다.
대전아쿠아리움 직원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수족관 실내는 동굴 형태의 통로를 따라 '한국관-아시아관-아프리카관-유럽관-미국관' 순서로 배치돼 있었다.
잠수함 실내처럼 꾸며 머리 위, 좌우에서 물고기를 볼 수 있도록 꾸미고 뜰채로 작은 피라미 등을 낚시해보거나, 수족관 아쿠아리스트가 잠수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도록 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지난해 8월 채권은행으로부터 옛 대전아쿠아월드에 대한 소유권을 인수한 대전아쿠아리움 측은 14개월의 준비를 거쳐 재개장 목전에 두고 있으며, 입장료에 대한 최종 검토 작업중이다.
대전아쿠아리움 장진호 본부장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시설이 되고자 물고기를 보고 만질 수 있도록 수족관을 설계해 재설치했다”며 “작은 동물원에서 포유류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관람에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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