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중소공사 양보' 실행 옮긴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금성백조 '중소공사 양보' 실행 옮긴다

정성욱 회장, 상생의지 재차 밝혀…중소업체에 원도심사업 참여 기회

  • 승인 2015-09-13 16:27
  • 신문게재 2015-09-14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속보>=금성백조가 내부적으로 지역 중소건설사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중소규모 공사 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논의 결과를 조만간 실행으로 옮길 전망이다. 정성욱<사진> 금성백조회장이 본보와의 통화에서 상생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혀왔기 때문이다.<본보 9월 10일자 5면 보도>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지난 10일 오전께 “민간공사 100억원 이하, 시행사업 200억원 이하, 주택사업 400세대 미만의 경우에는 공사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타지역에서는 해당 공사까지 할 망정 지역 기업 보호를 위해 지역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생각은 건설협회 등에서 밝힌 바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논의를 마쳤다”며 “전국적으로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건설 물량도 늘어난다고 하지만 지역에서는 그렇지가 않고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공사에 금성백조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소기업을 위해 양보를 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타 지역 업체들이 오히려 참여하지 않도록 지역 중소건설사들도 경쟁력을 키워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성백조의 통 큰 결단 가운데 주택사업 400세대 미만 사업에 대한 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은 지역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미 대전시가 원도심 주택건설 등에 대한 용적률을 상향시키면서 사업성을 키워오고 있어 지역주택건설업계로서는 원도심에서의 신규 재건축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소건설업계로서는 주택건설로 다져진 금성백조라는 벽을 넘어설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번 400세대 미만의 주택사업 불참이라는 금성백조의 결단으로 지역 중소주택건설사의 원도심 사업 참여에도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