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수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배영수(4승8패 평균자책점 6.68) VS 롯데 송승준(7승6패 평균자책점 4.46)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어느덧 4연패.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도 8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분위기가 떨어질 때로 떨어져 버렸다.
한화는 ‘베테랑’ 배영수에게 공을 맡겼다.
한화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5차전을 갖는다.
11일 경기에서 한화는 SK를 상대로 김민우와 안영명이 잇따라 실점하면서 4-9로 패했다. 한화는 김민우가 1회초 4점을 먼저 내줬지만, SK 선발 박종훈을 공략해 1회에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K에는 불펜자원이 넉넉했다. 한화는 SK의 불펜 총력전에 9회까지 단 1점을 더 보탰다. 3번의 만루 찬스에서 번번히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안영명이 김민우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안영명은 4회까지 실점 없이 잘 끌어갔지만 5회 흔들리며 3실점했다. 이후 한화 불펜은 2점을 더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8위로 떨어졌다. 5위 롯데와는 1.5경기차다. 롯데와의 2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한화는 선발로 배영수를 선택했다. 배영수는 올시즌 4승8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부진한 모습이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달 9일 롯데를 만나 6이닝 1실점하면서 4승째를 거뒀다. 롯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롯데가 달라졌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1무2패로 상승세다. 최준석, 손아섭, 황재균, 강민호 등 타선이 살아났다. 1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손아섭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민호도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배영수는 롯데의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롯데는 부상에서 돌아온 송승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송승준은 지난 달 11일 사직 SK 와이번스전 이후 한달 만에 복귀했다. 몸 상태는 좋다. 8일 SK전에서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송승준을 올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중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다. 한화 타선은 전날 타격감을 조금 회복한 모습이다. 타구의 질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득점 찬스에서는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로서는 김태균의 몸상태가 중요한 변수다. 11일 김태균이 손목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태균이 대타로라도 나설 수 있다면 롯데에는 부담이다.
한화는 이번 롯데와의 2연전이 중요하다. 자칫 5위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 13일 롯데는 린드블럼을,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가 선발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제압할 필요가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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