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김민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강판됐다.
김민우는 전날 경기에서 7회에 나와 공 4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서 지난달 26일 삼성전에서 5이닝 85개를 투구한 뒤 이틀 휴식을 갖고 8월29일 두산전에서 2.1이닝동안 48개의 공을 던졌다. 9월에도 2일 KIA전(4.2이닝), 4일 넥센전(1.2이닝), 6일 두산전(6.1이닝) 등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연이어 올랐다.
팀이 3연패에 빠진 위기상황에서의 등판이었다. 8일 역전패 이후 분위기가 침체됐다. 이후 2경기에서 소사와 김광현에게 막히며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자칫 이날도 패하면 8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기였다.
이날 김민우는 직구와 커브 2개의 구질로 SK타선을 상대했다. 직구는 최고 143km로 20개를 던졌다. 커브 14개, 포크 1개를 구사했다.
1회초 선두타자 조동화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박계현을 9구 승부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쉽게 이닝을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이명기에게 중견수 앞 안타와 도루,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정권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김민우는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박재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또다시 이대수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0-4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김민우는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긴 이닝을 마쳤다.
김민우는 2회에 마운드를 올라오지 못했다. 한화 타선이 폭발하며 3-4 한점차까지 쫓아가자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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