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순을 짜는데 잘 안된다. 누굴 내보내야 싶다”면서 “오늘은 김태균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손목이 아프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간에도 쓰지 않는게 좋지 않나 싶다”면서 대타 출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날 경기에서도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앞서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의 부진을 타격 기술의 문제로 보았다. 김 감독은 “(김태균이) 너무 치려고 하니까 타격 타이밍이 빠른 것 같다. 맞아도 타구가 제대로 안 뜨고, 밸런스도 흐트러지는 것”이라며 “배트 가운데 끝으로 가볍게 맞혀야 한다. 회전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용규 강경학 정근우 김경언 이성열 정현석 최진행 조인성 주현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어 김 감독은 불안한 불펜 운영에 대한 계획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안영명을 뒤에 써볼 계획”이라며 “뒷문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안영명은 지난 1일 두산전에 선발로 출전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이어 5일 두산전에는 구원으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전이 유력했지만, 신인 김민우 투수가 대신 선발로 나섰다.
권혁과 박정진은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박정진은 전날 불펜에서 컨디션이 좋다고 보고가 올라와 투입했다”면서 “오늘은 기용하지 않을 것. 권혁도 어떻게 쓰나 싶다. 김범수, 송은범, 박성호와 사이드암 투수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다 허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된 탈보트에 대해서는 “이번 원정에는 데리고 가지 않을 계획이다. 광주로 바로 이동시킬 것”이라며 “좀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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