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김민우(1승1패 평균자책점 4.14) VS LG 박종훈(4승7패 평균자책점 5.04)
한화 이글스의 아기독수리 김민우가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섰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6차전을 갖는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는 SK선발 김광현에게 단 1점만을 뽑아내며 1-8로 완패했다. 지난 LG와의 2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후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선발 미치 탈보트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몸에 이상으로 교체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어 나온 박정진이 정의윤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대거 4실점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지난 8일 잠실 LG전에서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내고도 연장 역전패를 당한 이후 팀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승리만한 게 없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지난 경기에서 데뷔 첫승을 거둔 신인투수 김민우를 내세운다. 김민우는 올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후반기 15경기에 나와 40.2이닝을 던져 1승무패 평균자책점이 2.68로 좋다. 지난 6일 두산전에서는 6.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SK를 상대로는 좋지 못하다.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무려 13.50으로 높다. 전날 경기에도 0.1이닝동안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K타선에서는 정의윤이 매섭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10경기에서 13안타(3홈런) 9타점 타율 3할8푼2리를 기록 중이다. 박재상과 이재원도 전날 각각 2안타씩을 치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SK는 선발로 박종훈을 마운드에 올린다. 박종훈은 올시즌 4승7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넥센전에서는 6.2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한화는 올시즌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 타선은 이전 2경기에서 LG 소사와 SK 김광현 등 에이스급 투수들을 만나 고전했다. 상대 투수의 공이 좋기도 했지만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점은 한화 타선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상대를 괴롭히는 세밀함이 부족했다. 한화는 중심 김태균이 흔들리고 있다. 전날도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며 김광현의 기를 살려줬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 중이다. 김태균이 살아나야 타선의 밸런스가 회복될 수 있다.
한화는 현재 7위까지 순위가 내려왔다. 비록 5위 롯데와 1.5경기차이지만 더이상 벌어지면 5위 탈환이 힘들어질 수 있다. 더욱이 주말 사직에서 롯데와 2연전을 갖기 때문에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한화의 막내 김민우가 팀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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