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탈보트= 한화이글스 제공 |
탈보트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SK 선발 김광현에 막히면서 0-1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팀이 1-8로 패하면서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탈보트는 지난 7월 2일 KIA전에 승리를 거둔 후 70여일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11경기째다. 1군에 복귀한 지난달 1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이 2.88에 불과했다. 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게다가 몸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됐다.
탈보트는 이날 최고 구속 147km 직구(20개)와 투심(12개), 커터(24개), 체인지업(20개), 커브(10개)를 섞어던지며 총 86개의 공을 던졌다. 2회초 연속으로 2루타 2개를 내주며 1점을 실점한 게 전부였다.
1회초 탈보트는 조동화와 박계현을 각각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명기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다. 바운드가 크게 형성돼 발이 빠른 이명기가 1루에서 살았다. 정의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된 2사 1,2루에서 박정권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탈보트는 2회초 이재원과 박재상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김성현의 희생번트과 박진만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1,3루 실점 위기에서 조동화를 삼진으로, 박계현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초 이명기, 정의윤, 박정권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탈보트는 4회초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성현을 3루수 뜬공으로 김연훈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탈보트는 5회초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투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 탈보트는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몸에 이상을 느꼈는지 코치진을 불렀다. 코치진과 상의를 마친 탈보트는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이재원을 삼진으로, 박재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탈보트는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탈보트가 허리에 뻐근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탈보트는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도 최선을 다해 투구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패배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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