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박정진 무너지며 3연패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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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박정진 무너지며 3연패 늪

10일 대전 SK전 1-8로 패

  • 승인 2015-09-10 21:39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박정진 투수 =한화이글스 제공
▲ 박정진 투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필승조’ 박정진이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점차 팽팽한 상황에서 박정진을 내세웠지만 대거 4실점하며 1-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0승 67패를 기록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8위 SK와 반경기 차 밖에 되지 않는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6회까지 단 1점만을 내주며 6회까지 0-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탈보트가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을 느껴 교체되면서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한화는 7회 1사 2루에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올시즌 내내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정진이었지만, 지난 8일 잠실 LG전에서 3점차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정의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4실점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이날 SK 선발 김광현의 호투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김광현을 상대로 8이닝동안 5안타를 치며 1점 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전날 소사에게 완투패를 당한 이후 2경기째 타선이 침묵했다.
 
한화의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탈보트가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견수 뒤 2루타를 내준 후 연속해서 박재상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1회말 이용규의 안타와 권용관의 희생번트, 정근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김태균이 김광현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며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한화는 2회말에도 정현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폭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김광현의 기를 살려줬다.
 
이후 김광현은 별다른 실점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3회와 4회, 5회를 각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한화는 7회 대거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탈보트에 이어 등판한 김민우가 김성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김연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이어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정진은 대타 브라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대타 이대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정의윤에게 138km/h짜리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0-5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화는 8회초 바뀐투수 이동걸이 1사에서 박재상과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폭로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연훈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6점차가 됐다.
 
한화는 8회말 터진 김경언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김경언은 8회말 2사 이후 대타로 나서 김광현의 4구째 127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쳐냈다. 1-6. 팀의 첫 득점이었다.
 
한화는 9회초 바뀐투수 정대훈이 2점을 더 내주면서 1-8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탈보트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째.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7회 터진 정근우의 안타로 팀 5만루타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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