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노사 대립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기관장 공백까지 생기며 정상적으로 운영될 지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다.
IBS는 김동수 소장의 임기가 10일 만료됨에 따라 후임 소장 선임 절차를 진행, 3명의 인사를 신임 소장 후보로 압축하고, 9일 이사회를 거쳐 신임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이사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3배수에 오른 인사는 아주대 박형주 석좌교수, 이항숙 이화여대 교수, 김도한 전 대학수학회장 등으로, IBS는 소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선임 절차를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IBS는 이사회 연기 이유는 밝힐 수 없으며, 규정에 따라 차기 소장이 선임될 때까지 류정석 선임 연구부장 대행체제로 수리연을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법적 다툼 등 극심한 노사 대립이 이어지고,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초대 단장 사임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어수선한 수리연에 소장 공백 사태까지 더해지며 정상 운영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나올 수밖에 없다.
IBS 관계자는 “이사회는 연기됐지만 어제 열릴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연기 이유에 대해선 함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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