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부처 세종이전 '오늘이 고비'

  • 정치/행정
  • 세종

신설부처 세종이전 '오늘이 고비'

정종섭 장관 국감서 공식입장, '행자부 저격수' 역할에 촉각 여야, 진정성 있는 대응 주목

  • 승인 2015-09-09 17:37
  • 신문게재 2015-09-10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충청권 국회의원 및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된 신설 정부부처 이전 논란이 10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중대 고비를 맞이할 전망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국정감사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행자부를 통해 확인된 사실로, 23일 공청회에 앞서 새로운 국면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지역에서는 과연 어느 당과 의원이 신설 정부부처 이전 논란을 바로 잡을 저격수로 활약할 지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용기(초선·대전) 의원과 이에리사(초선·비례) 의원을 간판 공격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를 포함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모두 세종으로 내려와야한다는 당위성을 설파한다.

행복도시특별법을 바꾸지않는 이상 미래부 과천 잔류를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이 공식 당론을 내놓지않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충청권 의원들만의 목소리로 남을 수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진영(3선·서울 용산) 위원장과 서청원(7선·경기 화성갑) 의원 등 중량감있는 인사가 수도권 의원으로 포진하고 있는 점에서도 그렇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과정에 이인제 의원의 역할을 기대하는 한편,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행동전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8일 오후 중앙당 논평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 추진에 확고한 입장을 공식화했다.

새누리당과 대비되는 행보로, '세종시 정상 건설'의 진정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적극 추진해야하고, 행자부 독단으로 입지를 변경 결정할 수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행정 효율성 및 미래 가치 창출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란 큰 틀을 보더라도 세종 이전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외형상 당론 채택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에도 아킬레스건은 상존한다.

안행위 소속 의원 중 수도권 의원이 전체 10명 중 최대 8명에 달하면서, 이날 국정감사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있을 지가 의문이다.

현재 드러난 정황상 새누리당 의원 외 저격 발언을 준비 중인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모범을 창출하는 세종의 정상 건설을 희망하는 제 단체·세력의 눈과 귀가 이날 안행위에 집중될 전망이고, 결과 또한 초미의 관심사를 낳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