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식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창식(7승6패 평균자책점 5.69) VS LG 소사(8승10패 평균자책점 4.10)
한화 이글스가 ‘마당쇠’ 송창식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5일 두산전 117구로 팀의 3연패를 끊은지 나흘만에 등판이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내고도 역전패했다. 그것도 5시 25분 연장 혈투 끝에 패배다. 한화는 박정진, 권혁, 송은범 등 주축 불펜 자원을 내고도 졌다. 충격이 두배일 수 밖에 없다. 선발 로저스의 역투에 힘입어 8회까지 7-4로 앞섰다. 하지만 9회 한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베테랑 권용관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박정진은 연이어 볼넷을 허용하며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송은범이 위기를 넘기며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았지만, 7-7 동점으로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한화는 잇따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반면 권혁이 연장 12회 오지환의 안타와 도루로 맞은 2사 2루 위기에서 박지규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패했다.
올시즌 가장 뼈아픈 패배 중 한 경기다. 팀의 에이스를 내고도 역전패했다.
한화는 9일 송창식을 선발로 내세웠다. 송창식은 선발로 117개의 공을 던진지 4일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얼마만큼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송창식은 올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이 5.69를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올시즌 5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09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지난 5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불펜이 약해진 만큼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어가야 한다. LG타선은 전날 기분좋은 승리로 분위기가 한껏 올라있다. 게다가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세를 제압할 수 있는 노련한 볼배합이 필요하다.
반면 LG는 선발로 소사를 출전시킨다. 소사는 올시즌 8승10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7월에 안 좋은 모습을 보이다 최근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8월들어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3일 KT전에서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시즌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화 타선이 최근 살아난 만큼 충분히 해볼만하다. 이용규와 정근우 테이블세터가 건재한데다 최근 최진행, 폭스, 김회성, 조인성 등이 번갈아 가면서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김경언, 김태균이 조금만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다득점이 가능하다.
한화가 전날 LG에 패한 사이 롯데가 SK를 제압하고 반 경기차로 5위자리를 빼았었다. 한화가 5위 싸움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하위팀 LG를 반드시 잡아야한다. 한화는 이날 경기 후 SK, 롯데와 각각 2연전을 갖는다. 한화가 송창식의 기대이상 호투로 승수를 챙길수 있을지 지켜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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