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한화이글스 제공 |
로저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출전해 8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7-4로 앞서던 한화는 9회말 로저스의 시즌 4승(1패)은 다음으로 미뤘다.
로저스는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12일만에 1군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로저스는 7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LG타선에 12안타를 내주면서 국내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가장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직구 구속은 150km/h로 복귀 이전과 비슷했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비록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로저스는 이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던지며 LG타선을 상대했다. 투구수는 128개.
1회말 로저스는 임훈을 2루수 땅볼, 정성훈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박용택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서상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로저스는 2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히메네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3루수 김회성이 파울타구로 판단하며 공을 흘린 사이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포수 허도환의 포일로 1사 3루가 됐고 결국 오지환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경철의 볼넷으로 1,2루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로저스는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임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로저스는 또 다시 1점을 내줬다.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용택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로저스의 국내데뷔 첫 피홈런이었다. 이어 서상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이진영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로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지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오지환의 도루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유강남과 손주인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말 로저스는 선두타자 임훈에게 중견수 앞 2루타를 허용한 후 1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를 내주며 1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우익수 정현석이 깔끔한 송구로 2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던 정성훈을 잡아냈다. 이어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서상우에게 좌익수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막아냈다.
로저스는 6회말 히메네스에게 또다시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유강남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말 로저스는 박성준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임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로저스는 8회말 또다시 1점을 내줬다. 박용택의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서상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진영에게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히메네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오지환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 대타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25개의 공을 던진 로저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7-4로 앞선 상황에서 박정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박정진이 승계주자를 책임져주지 못하면서 로저스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박정진은 2점을 더 내주며 7-7 동점이 되면서 로저스 승리도 날아갔다.
한편 한화는 이날 LG에 연장 12회 승부끝에 7-8로 패했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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