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로저스(3승1패 평균자책점 1.79) VS LG 류제국(3승8패 평균자책점 4.62)
한화 이글스의 ‘괴물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돌아왔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4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지난주말 두산을 상대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 5일과 6일 각각 송창식과 김민우가 깜짝 선발로 등판해 호투하며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김회성이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배영수와 권혁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송은범이 2이닝 무실점 희망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이날 열흘만에 1군에 복귀한 로저스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로저스는 지난달 2일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내 1군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79을 기록했다. 3경기 완투승을 거뒀고, 이중 2경기는 완봉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마산 NC전에서 심판이 연이어 석연치 않은 판정을 하자 흥분하며 6이닝 3실점 패전투수가 된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열흘간 심기일전하면서 체력을 충전했다. 로저스는 LG에 자신감이 넘친다. 국내 데뷔 첫 상대로 6일 LG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LG는 팀 타율이 전체 9위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로저스가 상대적으로 좌타자에 약하고, 100구 이상 던진 이후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LG타자들의 끈질긴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LG는 류제국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류제국은 올시즌 3승8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 중이다. 2013년 12승, 2014년 9승을 거뒀던 그에게 어색한 성적표다. 지난 6월 10일 이후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후 15번 도전에서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르다. 지난달 15일 KIA전에는 7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달 21일 두산전에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최근 폭스, 김회성, 조인성 등 하위타선의 홈런에 힘입어 힘을 많이 냈다. 상대적으로 넓은 구장인 잠실구장이라는 점이 맘에 걸린다. 4번타자 김태균이 최근 10경기 타율이 2할6푼3리로 좋지 않다. 김태균이 살아나야한다.
한화는 롯데에 반경기차 앞선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KIA, SK가 각각 1경기, 2.5경기차라 쫓아오고 있다. 5위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9위 LG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