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의견수렴차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민들은 학교시설 개선과 교수학습·스포츠 활동 지원 등에 우선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6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설정하려고 지난 7월6일부터 19일까지 도교육청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 코너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에는 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도민 등 951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207명보다 무려 4배가 넘는 것으로 주민참여 예산편성에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 모았다.
설문조사결과 도교육청에서 우선투자가 요청되는 사업으로는 학교시설 개선이 2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수학습지원 16.4%, 스포츠 활동 지원 11.4%, 학교운영비 증액 1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학교시설 개선분야는 학교 외부환경 개선이 아닌 교실 냉난방 시설 24.9%, 교실바닥과 창문개선 21.1%로 나타나 학생들이 활동하는 교실 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많았다.
또 교수학습 지원분야는 기초 학력 책임지도 확대 37.1%, 방과 후 캠프운영 19.8%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밖에 스포츠 활동 지원분야는 프로그램개발, 시설개선, 활동비 지원 등을 꼽아 학생건강 증진도 관심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유의미한 자료로 분석돼 학생과 도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수렴해 2016년도 예산편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대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분석했으며 설문 참여자는 직업별·연령별로 고른 분포도를 나타냈다. 더욱이 이번 설문조사에는 처음으로 도내 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에 대한 실수요자인 학생들의 관심을 살피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충남도교육청의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53.9%를 차지하고 있어 학부모와 지역민, 교직원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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