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환경과장 "힘들어도 민원해결 위해 최선 다하죠”

  • 정치/행정
  • 대전

이지선 환경과장 "힘들어도 민원해결 위해 최선 다하죠”

인터뷰

  • 승인 2015-09-08 14:13
  • 신문게재 2015-09-09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시티 인] 대덕구 환경과

▲ 이지선 환경과장
▲ 이지선 환경과장
대덕구 환경과 직원들은 한 가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때로는 수십번 씩 같은 현장에 나간다. 특히 악취민원 같은 경우에는 법으로 정해진 기준 미만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체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 중에 하나다. 직원들과 함께 최일선에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지선<사진>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일단 대덕구는 환경오염배출 업소를 비롯 대전시 관내 공장의 절반 이상 밀집돼 있는 만큼 발생하는 민원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또 민원인들은 그 공장이 법적기준을 준수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한테 피해를 주는 사업장이 나를 인지하고 나에게 미안해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민원 대부분이 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나, 사업장의 개선의지 등이 보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민원인과 사업장 간 타협점을 찾기 위해서는 한 가지 민원에 수차례 출동해야 한다. 인력은 한정돼 있는데, 하루에도 민원은 수십건씩 발생한다. 이런 부분이 때로는 어려운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절기에는 악취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악취와 관련된 민원은 2013년 523건에서 지난해 58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덕구는 하절기 동안 악취상황실 설치, 민·관 야간 악취 순찰반 운영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특별대책에 따라 악취관리외 지역인 상서·평촌 재정비 촉진지구에 대한 악취 순찰을 강화했으며, 환경과 전직원으로 편성된 악취 순찰반이 활동하고 있다. 또 민·관 합동 야간 순찰반은 화·수요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대전·대덕산업단지와 인근 공업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악취배출사업장 중 영세사업장의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보조금을 최대 70%(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과 함께 기술지원을 통한 악취배출시설별 방지시설 설치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일부 민원인들은 실질적인 피해 보다는 감정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법적으로 규제사항이 없는데, 막무가내로 해당 사업장을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등 도저히 해결이 안 되는 요구사항을 이야기 하면 직원들도 중재를 할 여지가 없어 난감하다. 주민들의 불편도 이해를 하지만, 민원을 제기할 때 조금 더 합리적이고,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요구사항을 제기하면 사업장에 행정계도 형식으로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