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7일 오전 청문회를 열어 '서대전여고 자사고'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학교와 법인,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학부모들은 학교와 법인의 사정에 대체로 동의했다.
서대전여고는 자사고 전환 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3년간 120여 명의 학생들이 전학을 택해 충원율이 전체 정원 945명의 67% 수준인 634명에 머물면서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아왔다. 여기에 2학기 시작과 함께 30여명의 학생이 대거 전학을 하자 더이상의 학교 운영을 어렵다고 판단, 지난 달 26일 학부모 총회를 소집, 일반고로 전환을 공식적으로 추진해 왔다.
장훈학원은 일반고 전환을 신청하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재정지원 계획을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지난 4일 자율학교등지정·운영위원회에서 일반고 전환 동의에 이어 이번 청문회에서도 자사고 취소가 최종 결정되면서 시교육청은 8일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하는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오는 17일까지 교육부 동의가 통보되면 서대전여고는 18일 입학전형위원회에 참석해 일반고 전환에 필요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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