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15개 시·군 현안 돋보기- 2020 계룡 세계군문화축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군문화 축제인 '2020세계군문화축전'이 계룡시에서 열린다. 이 축제로 인해 계룡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국방 클러스터 구축, 한국군 위상 제고, 안보 강화 등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충남도와 계룡시에 따르면 이번 세계군문화축전은 도와 시가 공동 주최한다. 매년 10월 시에서 개최하는 이 축제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다. 인구 4만여명의 소도시에서 5일간 펼쳐지는 축제에서 이같은 방문객 수가 집계된다는 것은 군문화축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전국적 축제로의 성장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시는 이같은 성과를 계룡시민과 3군본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도의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당초 세계군문화축전은 내년 개최가 추진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에서 보류돼 최근 규모와 시기 등의 논의를 거쳐 2020년 개최가 확정됐다. 2020년은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다.
정부는 이 시기에 맞춰 정전 및 유엔군 참전 70주년 기념사업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시는 예측했다. 때문에 도와 시는 기념사업회와 연계해 세계군문화축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국방 수도 계룡시 일원에서 열리는 축전의 주제는 '평화로 하나 되는 월드 밀리터리(World Military)'로 잠정 결정됐다. 기본 방향은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의 평화와 화합 이미지 확산, 차세대 호국ㆍ안보의식 강화 및 체계적 교육의 장 마련, 계룡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국방클러스터 조성, 한국군 위상 제고 및 6·25전쟁 지원국 초대 등으로 정했다.
행사 기간은 당초 25일에서 약 10일로 축소했으며, 사업비는 약 80억원으로 계획됐다. 도는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 오는 10월까지 콘텐츠 보강 및 경제성 분석 등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착수보고회와 관계기관 협의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국제행사에 걸 맞는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본계획에 반영토록 노력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세계군문화축전을 위해서는 다시 한 번 4만여 계룡시민과 210만 도민의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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