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신도심 수목식재 하자율 평균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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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신도심 수목식재 하자율 평균 5.6%

6생활권 노각나무 56.8% 최고…관수·시비 미흡 등이 원인 지적

  • 승인 2015-09-07 14:40
  • 신문게재 2015-09-08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최근 고사된 채 발견된 6생활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주변 가로수.[행복청 제공]
▲ 최근 고사된 채 발견된 6생활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주변 가로수.[행복청 제공]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수목 식재 하자율이 평균 5.6%로 확인됐다.

여타 도시 및 계절 영향 고려 시 하자율(수령의 2/3 이상 고사 시)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6생활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각나무는 56.8%, 2생활권 BRT 도로변 왕벚나무는 14.7%로 높게 나타났다.

7일 행복도시건설청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6생활권 가로수 노각나무와 2생활권 왕벚나무 하자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부실 조경 의혹을 낳았다. 실제 조사 결과 신도심 전체 생활권별 하자율은 위의 2곳에서만 유독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음으로 1-4생활권(이팝칠엽) 가로수 및 공원녹지 수목 평균 하자율이 7.8%로 뒤를 이었고, 호수공원 5.6%, 1-2생활권(느티왕벚) 4.8%, 1-1생활권(이팔칠엽) 3.7%, 1-5생활권(산딸은행)은 3.4%, 1-3생활권(칠엽은행) 2.5%, S-2생활권 0%로 조사됐다.

2009~2012년 준공지구 신도시 59개 단지 수목 평균 하자율 약 17%, 2013~2014년 폭염 또는 가뭄 발생 준공지구 약 24%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하지만 수치 고하를 떠나 최근 전문가 자문결과 관수·시비 등 유지관리 미흡 및 토양 부적합이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만큼, 행복청·LH 책임 소재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극심한 가뭄과 폭염 등도 하나의 원인으로 파악됐고, 수종 선정 자체 문제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6생활권과 같은 수종인 S-2생활권 하자율이 0%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행복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최첨단 수목관리 시스템 시범사업 도입 등 보완대책을 추진한다.

본 시스템은 가로수 식재 토양의 습도 상태를 사물인터넷 기기로 감지해 U-city 통합센터와 정보를 교환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 현재 실용화 단계 속 도입 시 국내 최초가 된다.

당장 고사목 제거는 9월까지, 식재 교체 등 계획 수립 및 시행은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3생활권 제일풍경채 아파트 내 고사목 식재는 다음 달 중 진행된다.

종합 개선대책도 순차 추진한다.

이달 초 자문회의 개최에 이어, ▲시와 공동으로 가칭 가로수 보안관 배치 ▲시민참여 모니터링단 운영 ▲모범운전자회 등을 중심으로 한 가로경관 개선 캠페인 실시 ▲도로변 및 공원녹지 등에 LID 기법(침투 도랑 등) 개발 등을 진행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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