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김회성 데뷔 첫 멀티홈런, “부담 없이 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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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김회성 데뷔 첫 멀티홈런, “부담 없이 하려고 노력한다”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데뷔 첫 멀티홈런

  • 승인 2015-09-06 23:1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김회성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김회성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회성의 거포 본능이 깨어나고 있다. 비결은 ‘자신감’이다.
 
김회성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회성은 자신의 시즌 15호와 16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김회성은 2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스와잭을 상대로 초구 147km/h짜리 투심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25m, 시즌 15호 홈런. 연이틀 스리런 홈런포를 날렸다.
 
이어 7회말 다시 스와잭의 136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팀이 2점차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치는 순간이었다.
 
김회성은 올시즌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김성근 감독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올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77경기에 나서 타율 2할6리 14홈런 30타점 출루율 3할2푼1리를 거두면서 기대치에 못미쳤다.
 
그나마 홈런을 14개 쏘아올리면서 데뷔 첫 20홈런을 기대케 했다. 배트에 맞으면 주저없이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회성은 시즌 내내 부진과 부상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전반기 55경기에서 타율 2할2푼7리 10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22경기에서 타율 1할5푼3리 4홈런 8타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최근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팀이 4-9로 끌려가던 6회초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한화는 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5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팀이 2-1로 앞선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좌측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김회성은 올시즌 수비에서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다. 3루수로 나선 306.2이닝동안 실책이 4개 뿐이다. 최근 3루수로 나서면서 안정적인 모습이다. 특히 4일 대전 넥센전에서는 깔끔한 숏바운드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회성은 “쇼다 코치님과 김재현 코치님이 전력분석을 잘해주셔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 항상 코치님들이 타격이 부진하더라도 많은 힘이 되어주고 계신다”다며 타격 코치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김회성은 “최근 타격할 때 타이밍이 늦어서 파울이 많이 나왔다. 경기 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 타이밍을 일찍 잡으라고 권해주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감독님이 특타 시 손하고 허리 동작이 더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회성은 “중심타선에서 치면 더 부담스럽다. 김태균 선배를 거르고 승부하니 더 그렇다”면서 “부담없이 하니까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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