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은 경기 직후 “힘든 경기였다. 제일 긴장감 있는 경기였다. 선발 김민우가 잘해줬다. 4일에도 던지고, 어제도 불펜에서 대기해 더이상 끌고 갈 수 없었다. 김회성이 홈런 2개를 아주 잘 쳤다. 최근 4일동안 훈련을 많이 한 결과다. 이번 기회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제 오늘 중요한 고비에서 송창식과 김민우가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경기후반 배영수, 권혁, 송은범 등 FA 3인방을 내세워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며 1점차 승리를 챙겼다.
김민우는 지난 4일 넥센전에서 1.2이닝을 던졌고, 그리고 전날 두산전에 불펜에서 몸을 풀고,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김민우는 자신의 프로데뷔 최다 이닝인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 승까지 챙겼다.
김회성은 이날 팀이 앞서나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2회에 쏘아올렸다. 이어 7회에는 4-3한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팀이 달아나는 귀중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 한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한화는 2연승을 챙겼다.
한화는 위기에서 깜짝 선발 송창식과 김민우가 연이어 호투를 펼쳤다. 전날 송창식은 7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9-1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이어 이날도 김민우가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줬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서 6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약해진 불펜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이전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며 길게 던져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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