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신인투수 김민우가 선발로 나서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5-4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회성은 이날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0승 64패를 기록하며 5위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신인 김민우를 내세웠다. 김민우는 4일 넥센전에서 1.2이닝을 투구한 후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우는 올시즌 최다 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해 자신의 프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이전 2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한개를 남기고 번번히 무너졌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6회를 제외한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직구(59개) 구속은 최고 142km/h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안정된 로케이션으로 타선을 상대했다. 여기에 낙차 큰 커브(21개)와 슬라이더(7개), 포크(5개)를 섞어던졌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영수와 권혁이 각각 2실점씩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송은범이 무사 1,2루 위기상황을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등 2이닝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김회성이 단연 빛났다. 김회성은 이날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의 첫 득점은 2회말 나왔다. 김태균과 정현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스와잭을 상대로 초구 147km/h짜리 투심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3회말에는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안타,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태균이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대거 3점을 내줬다. 1사 이후 바뀐투수 배영수가 김재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재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허경민의 안타로 1,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결국 대타 박건우에게 바뀐투수 권혁이 우중간 적시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4-3까지 쫓겼다. 한화는 김현수와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양의지를 풀카운트 9구 승부끝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한화는 7회말 김회성이 스와잭의 136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팀이 2점차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의 승리는 송은범이 지켜냈다. 8회초 오재일, 김재호, 홍성흔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난 후 5-4까지 추격을 당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에서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랐다. 허경민의 땅볼로 1사 2,3루가 됐고 이어 장민석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송은범은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송은범은 9회 세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5-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1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송은범은 2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올시즌 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회성이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근우와 김태균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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