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313건의 연인 간 살인 사건이 일어났으며 올 1월부터 7월까지도 64명이 연인에게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이 경찰청에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인 간 살인은 2012년 99건에서 2013년 106건, 2014년 108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2012년 984건, 2013년 914건, 2014년 906건으로 줄어드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지난해 전국 5대 범죄 발생건수 53만7745건 중 1.69%가 연인 관계서 발생했으며 전국 살인 사건 906건 중 연인 간 살인이 차지한 비율은 11.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연인 간 강력범죄가 2012년 9912건, 2013년 9573건, 2014년 9096건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연인 간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흉포화를 띠며 우려를 낳고 있다.
정용기 의원은 “연인 간 다툼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심각해지는 만큼 주변에서도 단순한 애정싸움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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