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이 길게 잘 던져줬고 5회까지 포수 허도환의 리드도 좋았다. 초반 송주호의 선제 2타점 적시타가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현석이 적재적소에 잘해줬고, 김회성의 홈런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송창식의 호투와 팀 타선이 10안타 10볼넷으로 9점을 뽑아내며 9-1로 승리했다.
선발 송창식은 올시즌 가장 많은 117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1일과 2일, 3일에 구원투수로 등판한지 이틀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km/h로 이전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제구가 잘되면서 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이날 포수 허도환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송창식과 호흡을 맞췄다. 공격에서는 큰 보탬이 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안정적인 리드를 선보였다.
한화는 2회말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송주호가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전날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분위기가 처진 상황이어서 선취점이 중요했다.
또한 정현석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우익수로 출전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민병헌이 우측 방면으로 잘맞은 타구를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김회성은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4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바뀐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3구째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의 추격의지를 꺾는 중요한 홈런이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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