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열 선수=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김회성과 이성열의 홈런 2개와 선발 송창식의 호투를 앞세워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9승 64패로 이날 LG를 이긴 롯데와 공동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김태균, 김경언, 이용규, 조인성 등 주축 선수를 라인업에서 빼고 경기에 임했다.
한화는 경기초반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이성열과 주현상이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주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앞서갔다.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로 2-1 한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김회성이 스리런홈런을 치며 4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8회말에는 7-1로 앞선 상황에서 이성열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마운드에서는 송창식의 호투가 돋보였다. 1일과 2일, 3일 연이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송창식은 하루 휴식을 가진 후 선발로 부름을 받았다. 송창식은 체력적인 부담감을 견디며 7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초반 제구에 애를 먹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범타를 유도하면서 막아냈다.
마무리에는 다음날 선발이 유력한 안영명을 내세웠다. 안영명은 8회와 9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한화는 2회말 1사 이후 이성열이 두산 선발 이현호를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터트린 후 주현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도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주호가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3회초 곧바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1루수 땅볼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민병헌을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4회초 한화는 권용관과 정현석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폭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회성이 바뀐투수 노경은의 3구째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4회말 허도환의 볼넷, 송주호의 포수 실책, 정근우의 희생번트 시도 때 투수 실책까지 겹치며 안타 없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권용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현석이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바운드가 높게 형성되면서 병살 위기를 면했다.
한화는 5회말 무사 2,3루와 7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8회말 다시 3점을 더 달아났다. 정현석과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은 후 김회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성열이 바뀐투수 김명성의 5구째 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9-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초 안영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파격 그 자체다. 다음날 선발 출전이 유력한 안영명을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안영명은 8회와 9회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9-1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7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이어 안영명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타선에서는 김회성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으며, 송주호가 2타수 1안타 2타점, 이성열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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