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연이틀 넥센에 뼈아픈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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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연이틀 넥센에 뼈아픈 역전패

4일 대전 넥센전 5-6으로 패배...롯데와 공동 5위

  • 승인 2015-09-04 22:3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미치 탈보트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미치 탈보트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에게 연이틀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과의 시즌 13차전에서 초반 4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8회 역전을 허용하며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8승 64패로 이날 KIA 타이거즈를 이긴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폭스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4점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넥센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4회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5회 이택근에게 적시2루타를 맞고 한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어 한화는 6회 정근우의 솔로홈런으로 달아났지만 7회 고종욱의 솔로홈런과 8회 서동욱의 적시타가 터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대타 박헌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까지 당했다.
 
이후 한화는 9회말 2사 1루에서 폭스가 2루타를 터트리며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1루주자 송주호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한화는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정근우의 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 김태균이 볼넷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경언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폭스가 오재영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4-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4회와 5회 연속 실점하며 넥센에 추격을 허용했다. 3회까지 실점 없이 막던 탈보트가 4회 갑자기 흔들렸다. 1사 이후 유한준, 이택근, 김하성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서동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 4-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한화는 5회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내준 후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3루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유한준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택근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4-3 한점차가 됐다.
 
이후 양팀은 홈런으로 한점씩을 주고 받았다. 한화는 6회말 1사 후 정근우가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바뀐투수 양훈의 5구째 132km/h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겨버렸다. 그러나 한화는 7회초 바뀐 투수 김기현이 고종욱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한점차가 됐다.
 
넥센의 끈질긴 추격에 한화는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8회초 바뀐투수 배영수가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하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서동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바뀐투수 김민우가 유재신에게 도루를 허용한 후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대타 박헌도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한화는 9회 2사 이후 김경언이 중전안타를 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이어 폭스가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쳤지만 주자 송주호가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됐다. 결국 한화는 5-6으로 패했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제몫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5타수 3안타 1타점, 폭스가 5타수 2안타 3타점, 정현석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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