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흔들린 수비 집중력에 연장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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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흔들린 수비 집중력에 연장 석패

3일 대전 넥센전 7-12로 패

  • 승인 2015-09-03 23:2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송은범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넥센에게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연장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이 1.1이닝 3실점 난조와 연장 10회 외야수들의 잇따른 아쉬운 수비가 이어지면서 7-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8승 63패로 이날 롯데에 패한 KIA에 승차 없는 5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연장 승부에서 아쉬운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연장 10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우익수 김경언이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놓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경언의 판단이 아쉬웠다. 이어 1점을 더 허용하며 6-8 상황에서 임병욱의 중견수 앞 타구를 이용규가 페이크 플레이를 펼치다 뒤로 흘리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사실상 승부 결정짓는 실책이었다.
 
한화는 1회초 선발 송은범이 흔들리며 3점을 먼저 내줬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은 후 스나이더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고종욱의 도루와 서건창의 볼넷, 유한준의 안타로 1사 만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택근에게 2타점 적시2루타를 허용한 후 김하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선발 송은범은 2회초 무사상황에서 두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한 후 김기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김기현이 1이닝을 막아낸 후 3회부터 신인투수 박성호가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반면 한화는 넥센 선발 문성현에게 초반 끌려갔다. 3회 2사 만루와 4회 2사 2,3루 찬스를 놓친 한화는 5회 타자일순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이후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김경언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태균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2-3까지 쫓아갔고, 1사 2,3루에서 대타 이성열이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폭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강경학이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조인성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치며 한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한화는 6회말 정근우와 이용규의 안타, 김경언의 땅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6-3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호투하던 박성호가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고종욱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이택근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6-6. 경기를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한화는 10회초 1사 이후 권혁이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김하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 때 우익수 김경언의 펜스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어 한화는 대타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1사 1,2루에서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투수를 송창식으로 교체했지만 대타 임병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때도 이용규가 페이크 플레이를 시도하다 공을 흘리며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이어 고종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6-12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연장 10회말 이시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7-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1.1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일찌감치 내려갔다. 이후 김기현(1이닝), 박성호(4.1이닝), 권혁(2.2이닝), 송창식(0이닝), 이동걸(0.2이닝)을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4타수 1안타 2타점, 이성열이 2타수 1안타 2타점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근우와 이용규도 나란히 2안타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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