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초반 실점 극복 못하고 1점차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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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초반 실점 극복 못하고 1점차 석패

2일 청주 KIA전 4-5 패

  • 승인 2015-09-02 23:3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배영수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배영수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1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 2회 내준 4점을 끝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8승62패로 이날 승리한 KIA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5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 배영수가 안타와 실책으로 무너지며 KIA에게 4점을 내줬다. 이후 한화는 3회말 권용관의 솔로홈런과 김경언의 적시타로 2점을, 7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냈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8회 믿었던 권혁이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지만 곧바로 최진행의 솔로홈런으로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결국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2회 대거 4실점하며 초반 기선에 내줬다. 1회초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배영수는 우천 중단 이후 재개된 2회초 급격히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1회초가 끝난 6시36분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후 36분 뒤인 7시12분에 속개됐다. 한화는 브랫필의 2루타와 이범호의 사구, 견제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김원섭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후 백용환에게 희생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박준태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3루 실점위기를 맞았고 박찬호에게 2타점 적시2루타를 허용하며 0-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3회말 쫓아가는 귀중한 점수를 만들어냈다. 2회까지 KIA 선발 양현종에게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던 한화는선두타자로 나선 권용관이 양현종의 4구째 139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5호.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경언의 적시타가 터지며 2-4까지 쫓아갔다.
 
이후 양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바뀐투수 김민우가 4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초 몸에 맞는 공과 실책,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우가 KIA 타자 김민우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잡아낸데 이어 김주찬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반면 한화는 6회까지 양현종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4회말 공격에서는 1사 이후 최진행이 실책으로 출루한 후 권용관의 안타로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근우과 이용규가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7회말 1사 이후 정근우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이용규가 바뀐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다. KIA 유격수 박찬호가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지만 아웃을 판정했다. 한화는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한화는 2사 1루 상황에서 김경언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고, 김태균이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3-4 한점차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2사 2,3루 상황에서 대타 정현석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폭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8회 1점을 내주고 곧바로 만회했다. 8회초 2사 이후 바뀐 투수 권혁이 김원섭과 이성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8회말 1사에서 최진행이 윤석민의 초구를 공략해 추격의 솔로홈런(시즌16호)을 쏘아올렸다.
 
9회초 만루 위기를 넘긴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이 안타를 치며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과 이시찬이 각각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폭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2사 1,2루 상황을 이어갔지만 조인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잡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1.1이닝 4피안타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김기현, 이동걸, 김민우, 권혁, 송창식이 이어던졌다. 특히 김민우는 4.2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권용관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김경언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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